[2011.09.20] MIKA Live In Seoul

ⓒ Hyundai Card


감히, 죽기 전에 한 번은 봐야할 공연이라 말하고 싶다. 현대카드에서 주최하는 바람에 가격이 세져서 갈까말까 하다가(그럴거면 주말에나 좀 해주던가) 3층 좌석에서 보게 되었는데, 앞으로도 3층에서 볼까 고민될 정도로 떼창과 관객 이벤트가 일품이었다. 미카가 아기자기한 걸 좋아하는 사람이라 그런지, 팬들도 닮아서 선물과 이벤트 준비가 정말 대단하다. 미카 말대로 여러분 짱이야 (;ㅅ;)乃

17세기 프랑스 왕실을 컨셉으로 했다는 이번 무대를 보니, 정치활동보다 공방에서 소소하게 자물쇠 만들기를 즐겼다는 루이 16세와, 영국 왕립음악대학을 다녔지만 팝송을 만들던 미카가 닮았다는 생각이 든다. 게다가 난 베르사이유의 장미 덕후라 이번 무대 완전 좋았음. 특히 저 샹들리에!! 간단한 아이디어이지만 너무 우아하지 않은가?!!!

투어가 아닌 공연을 아시아에서 오직 한국에서만 한다는 미카는 'Elle Me Dit'를 포함, 3집 앨범에 들어갈 곡을 3곡이나 불러줬는데 다 명곡이었다. 본인도 자랑스러워 할 만큼 좋은 신작이 몇달 후에 나온다니까 나역시 두근두근 기다려야겠다.


01. Relax, Take It Easy
02. Big Girl (You Are Beautiful)
03. Blue Eyes
04. Stuck In The Middle
05. Elle Me Dit
- 불어곡도 떼창 OK. 핸드폰 켜고 가사 보면서 따라하는 사람도 있었다.
06. Billy Brown
07. Underwater
- 새앨범에 들어갈 미발표 곡인데, 누나에게서도 좋은 평을 받았다고. '언더워터~' 하는 후렴구를 2번인가 듣고 따라 부르는 한국 관객들 ㅎㅎ. 조명이 천장에 반사되어 아른거리는게 마치 물속에 햇살이 들어오는 느낌이 들어서 더욱 아름다웠다.
08. Touches You
09. Rain
- 비록 1절의 휴지폭탄 타이밍이 안맞았지만, 스믈스믈 무대로 기어가는 휴지를 보며 미카는 '이건 또 뭐지?!' 하는 표정으로 웃었고, 3층에서 본 Rain은 장관이었다.
10. Blame It On The Girls
- 빠르게 박수치는건 너무 어려워;;;; 앙투아네트 팀과 기요틴 팀으로 나눠서 Girl과 Boy 파트를 불렀는데 기요틴 팀이 져서 프랑스의 역사가 바뀜. 이마(Imma) 지못미...

11. Happy Ending
- 미카가 런던에서 오페라를 배울 때 팝송을 쓰느라 오페라를 너무 못했고, 친구인 '이다'에게 싼값에 노래를 부탁했는데 흔쾌히 수락해 주었고, 2명이 겨우 들어갈 작은 차고에서 레코딩을 했다고 한다. 나중에 스튜디오에서 재녹음. 가수가 곡에 대한 이야기를 해주는건 너무 좋다. 이번에 세션으로 참여해 준 이다의 꾀꼬리같은 목소리로 시작. 'little bit of love' 부분에서 관객들은 야광봉을 치우고 뮤직비디오의 손 모양을 재현했다.
12. Kick Ass
- 미카가 관객석으로 돌진!
13. Love Today
- 미카가 처형당하는 퍼포먼스가 있었는데, 눈을 가리고 머리에 흰천이 씌워지는데 그게 토끼 얼굴이어서 귀여웠다. 그걸 벗어 던지고 눈 가린 천을 두건처럼 위로 올린 미카는 (나폴레옹을 연출한 것이라고 한다) 품에서 검을 꺼내는 시늉을 하더니 밴드 멤버들을 하나하나 처단해 나갔다. 관객들쪽으로도 칼을 휘둘렀는데 다들 뒤로 쓰러지는 리액션을...
14. We Are Golden
- 회를 거듭할수록 금빛 꽃가루가 많아진다. 미카가 자기 몸에 꽃가루를 뿌릴때는 조명을 받아서 빤짝빤짝 얼마나 예쁘던지!
15. Grace Kelly

Encore:
16. Blame It On The Weather
- 이것도 신곡. 난 첨 들어봤는데 다른 공연에서 먼저 공개되었다고 한다. 이다와의 듀엣곡인데 넘흐 좋다 ㅠㅠ
17. Lollipop


- [현장스케치] 현대카드 Culture Project 03 MIKA의 입국현장 스케치
- [현장스케치] 17세기 프랑스 왕궁을 그대로 재현한 예술과 혼돈의 무대, ‘팝 지니어스’ 미카 내한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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